[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웅진식품은 29일 베트남 내 한국음료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웅진식품의 베트남 수출액은 42만 달러 규모로, 이는 전체 베트남 한국음료 수출액의 40%에 가까운 수치이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쌀음료인 '아침햇살'이 특히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자연은', '초록매실', 어린이 음료 '초롱이' 등의 판매가 높다.
웅진식품의 이러한 성과는 한국 교민이 즐겨 찾는 코리안 마켓이 아닌 베트남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로컬 마켓을 통해 이뤄진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하태성 웅진식품 해외사업 팀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36만 달러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승세라면 연말까지 1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웅진식품은 베트남 외에도 중국, 싱가포르, 몽골 등의 아시아 국가에 진출해서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2009년에는 국내생산 완제품 음료 제품으로는 최초로 중국시장 수출액이 1000만달러를 넘으며 '농식품 수출탑'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진출한 싱가포르에서는 대형마트 체인인 '페어 프라이스(Fair Price)'에 이어 '콜드 스토리지(Cold Storage)' 입점에도 성공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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