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전날 100안타 고지를 정복한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선보였다.
26일 일본 사이타마 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시즌 17호 홈런 포함 4안타의 타격감을 유지, 종전 0.321던 타율을 0.323로 끌어올렸다.
안타는 첫 타석부터 터졌다. 선두로 나선 2회 상대 선발투수 마키타 가즈히사의 시속 93km 커브를 공략,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이대호는 오카다 다카히로의 타구를 처리하려던 상대 2루수의 실책으로 3루까지 안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쾌조의 타격감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발휘됐다. 주자 없는 4회 무사에서 마키타의 시속 127km 직구를 걷어 올려 중전안타를 뽑았다. 후속 아롬 발디리스가 유격수 앞 병살타에 그쳐 추가 진루를 이루진 못했다.
이후 타석에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6회 무사 1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8회 1사 1루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모리모토 쇼타에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10안타를 때리고도 1점을 내는데 머물며 1-5로 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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