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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삼성전자, 사상 최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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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민영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24조원으로 결정했다. 사상 최대 실적에 투자도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26일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를 위해 사상최대였던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24조원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와 내년도 시황 등을 감안해 시설투자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부문별 시설투자 규모는 반도체 13조원, 디스플레이 6조5000억원 수준으로 하반기 투자 비중이 높을 예정이다. 2분기 시설 투자는 5조2000억원으로 반도체 2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상반기에 9조원이 집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총 22조8500억원의 시설 투자비를 집행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13조8500억원, 디스플레이 4조8800억원, 기타(디지털미디어, 통신) 4조1200억원으로 집계된다.

부문별는 디스플레이가 전년대비 1조5000억원 가까이 시설 투자비를 늘리고 반도체와 디지털미디어, 통신 부문의 시설 투자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투자를 집중한다.


이같은 투자 증대는 사상 최대 실적에 기인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 57조4600억원, 영업이익 9조53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013년 상반기 실적을 집계하면 매출 110조3300억원, 영업이익 18조31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2년 상반기 매출 92조8700억원, 영업이익 12조1500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무려 51%나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3.1%에서 16.6%로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품사업이 일제히 호황기에 들어서며 DS(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세트사업의 경쟁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DS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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