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온라인 해킹을 통해 1억6000만명의 카드 정보를 빼내 팔아온 일당이 미국에서 검거됐다.
미국 뉴저지 검찰청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적의 알렉산드르 칼리닌 등 5명의 국제 해킹 범죄 그룹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7년동안 10여군데의 미국및 다국적 회사에 보관된 고객 카드 정보를 고도의 해킹수법으로 빼내왔다.
이들은 유명 백화점 JC 페니, 편의점 세븐 일레븐, 항공사 제트 블루, 세계최대 직불카드 결제업체 해트랜드 페이먼트, 할인점 까르푸 등의 온라인 망에 침투해 고객들의 신용 및 현금카드 비밀 번호와 카드 번호, 신상 정보 등을 무차별적으로 수집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범인 중 일부는 나스닥시장의 증권거래 전산망에도 침투, 거래 은행계좌 정보까지 빼내가는 대담함을 보였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이들은 주로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을 무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범인들은 이렇게 수집된 카드와 고객 정보를 미국의 경우 10달러, 캐나다는 15달러, 유럽의 경우 최고 50달러나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미 검찰은 이번에 적발된 범행과 그로 인해 피해는 사상 최대 규모라면서 미국에서만 수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김근철 기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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