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출 세계의 15%…2020년엔 미국 규모로 증가 예상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한국에 아이맥스 상영관을 5개 더 내기로 한 아이맥스가 중국에서는 120개 더 늘릴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는 지난 6월 말 현재 126개의 아이맥스 상영관이 있고 미국에서는 142곳에서 아이맥스 영화가 상영된다. 국내에는 5곳이 있다.
중국내 아이맥스 상영관을 추가하는 계획이 실행되면 아이맥스가 중국에서 미국에서만큼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리처드 겔폰드 아이맥스 최고경영자(CEO)는 예상했다. 1분기에 아이맥스 세계 매출에서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기여한 비중은 약 15%였다.
겔폰드 CEO는 “중국이 소비 주도 경제로 옮겨감에 따라 아이맥스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중국 아이맥스 상영관 표값은 160위안(한화 2만9000원)으로 일반 영화 관람료 60위안의 두 배 반이 넘는다.
중국 정부의 3D와 아이맥스 방식 외국영화 상영건수에 대한 규제도 완화되고 있다. 중국은 연간 3D와 아이맥스 외국영화 수입 건수를 20편으로 제한하지만, 지난해에는 14편을 추가로 승인했다.
올해 들어서는 아이맥스 영화 17편이 중국에서 상영됐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이 개봉된다.
아이맥스는 중국 공략을 위해 매출 기준 중국 최대 영화관 체인을 운영하는 완다와 손을 잡았다. 완다는 120개 가운데 40개를 2017년까지 짓고, 나머지는 2020년까지 열기로 했다.
앞서 아이맥스는 CJ CGV와 제휴해 한국 상영관을 5개 추가하고, 중국에는 30개의 상영관을 내기로 했다. 완다와 함께 추진키로 한 계획을 합하면 앞으로 중국에 아이맥스 상영관을 150군데 추가한다는 것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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