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매일유업은 민주당 을지로(乙을 지키는 길) 위원회가 25일 국회에서 연 간담회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날 을지로 위원회는 삼보후레쉬라는 운송사와 계약을 맺은 매일유업이 화물 노동자들에게 슈퍼갑 행세를 하며 모든 부문을 결정하고 부당 강요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매일유업 관계자는 "현재 삼보후레쉬라는 물류 전문기업에 제품 배송을 위탁하고 있으며 삼보후레쉬는 화물운전노동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제품 배송 업무를 운영한다"며 "두 당사자 간의 계약서 일부 조항에 대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일유업은 화물운전노동자 입장에서 간담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포함해 배송협력사인 삼보후레쉬와 합의에 의해 모든 계약사항을 재검토하여 객관적이고 공정한 내용으로 수정 할 예정"이라며 "삼보후레쉬에서 화물운전노동자분들과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 화물운수 노동자들은 약 110명으로 매일유업과 운송주선업체 삼보후레쉬가 계약을 하고, 삼보후레쉬는 개별 화물노동자들과 위수탁계약을 맺는 구조다.
매일유업 화물운수 노동자 측은 "'갑'에 대한 권리만 존재하고 '을'에 대한 권리는 계약돼 있다"며 "갑이 지나치게 을을 통제하고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자 측은 화물노동자 위수탁 계약서 수정 및 삭제를 요구했다.
현재 화물 노동자 측과 삼보후레쉬가 재계약을 위한 4차 교섭을 진행했으며 오는 29일 5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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