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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의 전쟁…"회사가 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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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배당금 주는 펀드, 6개월간 집중관리 등 캠페인 넘어 금연문화 만들기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담배 끊기에 번번이 실패하던 황규환 한국야쿠르트 기업문화팀 과장은 회사에서 실시하는 금연 펀드로 금연에 성공했다. 4명씩 한 팀을 만들어 기금을 조성하고, 팀 전원이 3개월 간 니코틴 검사를 통과하면 성공 배당금을 제공한다. 이 펀드로 한국야쿠르트는 황 과장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끊을 수 있었다. 황 과장은 "흡연 욕구가 생길 때마다 참기 어려웠지만 여럿이 조를 맞춰 응원과 감시가 이뤄지다보니 금연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식음료업계에 금연 열풍이 불고 있다. 개인이 아닌 회사 차원에서 금연을 도와주고 흡연자를 적극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2015년 전사 흡연율 20% 이하 달성을 목표로 금연 펀드를 실시하고 있다.
금연 펀드 참가자는 우선 10만원 씩 각출한다. 그리고 4명 씩 팀을 이룬다. 만약 개인이 3개월 간 총 3회에 걸친 니코틴 검사를 통과하면 조성 금액에서 성공자 수를 나눈 성공 배당금을 받게 된다. 또한 4명씩 이룬 팀 전체가 금연에 성공하면 회사로 부터 지원금 1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주변 동료들은 응원팀을 골라 1만원씩 배팅할 수 있으며 응원팀이 전원 금연에 성공하면 배당금 5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프로젝트 참가 희망자들에게 금연 키트도 선물하며 사업장 별로 금연 강사 교육 이수를 지원한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금연 희망자에게는 전문 금연 상담사를 1대1로 연계시켜 목표 달성을 돕는다"며 "현재까지 금연 펀드를 통해 70% 이상은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도 지난 18일 평택공장을 금연공장으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평택공장 곳곳에는 금연 홍보물 현수막과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매일유업은 이동 금연 클리닉을 통한 상담을 벌이는 등 직원들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 차원의 지원뿐만 아니라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직원들 스스로 금연 홍보 대사가 돼 공장 내 금연 홍보 캠페인을 벌이는 등 자발적인 참여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금연 공장 선포식을 계기로 직원들의 금연 의지를 다니고 보다 건강한 회사, 건강한 공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금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6개월 동안 관리 받아 평가 되는 것으로 오는 8월 그 첫 번째 결과가 나온다. 니코틴 의존도 평가, 일산화탄소 농도 측정, 금연 보조제 지원 등을 중점으로 하이트진로 본사와 강원 홍천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강원도 홍천에서는 간호사, 영양사, 금연상담사, 운동지도자로 팀을 구성해 30대~50대 남자 직장인에게 취약한 금연·비만·절주 분야 등을 통합적으로 실시한다"며 "뇌심혈관 질환 예방하고 직원의 건강증진 및 깨끗한 사무 환경 조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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