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떠나는 문승국 부시장, “행정가 소신·실무능력 갖춰야”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울시, 25일 文 부시장 사의 수용
기자간담회서 재직 1년9개월 소회 밝혀
“좋은 후배들 경쟁해 자리 이어줬으면” 당부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이현우 기자]25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임하는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행정을 하는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은 소신과 실무능력”이라고 밝혔다.

문 부시장은 퇴임식을 두 시간여 앞둔 25일 오후 2시30분 신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시장으로 있는 동안 하루하루가 어렵고 긴장의 나날들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25일 오전 노량진 수몰사고 책임과 관련해 지난 22일 사의를 표명한 문 부시장의 뜻을 수용하고 면직제청키로 했다.

문 부시장은 20여분간 이어진 간담회에서 지난 1년9개월여 동안의 소회를 담담한 어조로 풀어냈다. 그는 먼저 지난해 연말 사의를 표명했던 사실을 소개했다. “처음 부시장이 되면서 1년 정도만 근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입을 뗀 문 부시장은 “마침 대선정국에 들어가면서 (박원순 시장에) 미처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세 차례 사직서를 제출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문 부시장은 오세훈 시장 당시였던 2008년 말 후진들을 위한 용퇴를 이유로 첫 번째, 민간기업에 재직하던 2011년 두 번째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후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박원순 후보를 도와 선거를 치렀고, 박 시장 취임 이후 부시장에 임명됐다가 이번 노량진 수몰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세 번째 사직서를 냈다. 문 부시장은 “이번이 세 번째 사표인데 이게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고 가벼운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재임 시절 가장 어려웠던 일을 묻는 질문에는 ‘구룡마을’ 개발을 둘러싼 서울시와 강남구 간 갈등을 꼽았다. 그는 “구청이면 구청의 시각과 범위에서 시는 시의 입장에서 사안에 접근해야 하는데 당사자 사이 조율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둘 사이 갈등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행정의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세빛둥둥섬과 관련해선 “도교공사가 지연돼 경영에 진척이 없었고 운영자 선정까지 늦어져 고충이 컸다”며 “현재 좋은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량진 수몰사고 수습을 두고선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서울시의 위기관리시스템은 매우 잘 갖춰져 있다”며 “1차적인 수습이 마무리됐고 나머지는 내부사안인 만큼 물러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엔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좋은 후배들이 경쟁해 자리를 이어주었으면 한다는 바람 뿐”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그 동안 가족들과의 별다른 상의 없이 결정을 내리곤 했는데 이번엔 아내에게 먼저 미안하다고 했다”며 “며칠 아내와 함께 여행을 다녀올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부시장은 1980년 육사 특채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서울시 도시계획과장과 성북구 부구청장, 물관리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09년 희망제작소 고문을 맡으면서 박 시장과 인연을 맺어 2011년 선거캠프 정책 분야에서 역할을 하다 부시장에 임명됐다.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대통령이 임면권을 갖고 있는 국가직(정무직·차관급)으로, 이날 서울시의 면직제청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면직처리될 예정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이현우 기자 knos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