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서울 10개 전철, 역사 위치·민자유치 성공 여부가 관건"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신림동 일대 찾아보니.. 기대감 확산속 "집값 영향 주기엔 역부족" 지적


[르포]"서울 10개 전철, 역사 위치·민자유치 성공 여부가 관건"
AD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신림역까지 마을버스로 15분이 걸리고 교통이 열악해서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렸다. 집 앞에 역이 생기지 않으면 많이 걸어가야 하는데 관건은 경전철역 위치다.“(신림동 현대아파트 인근 중개업소 대표)


서울시가 10개 도시철도 신설 계획을 발표한 24일. 그동안 지하철 등 도시철도 대표적 소외지역으로 꼽혔던 관악구 신림동 주민들은 일단 경전철 신설계획을 반기는 분위기다.

신림동 일대는 이번에 재정비된 도시철도 기본계획의 대표적 수혜지다. 2008년 기본계획 수립당시 이미 신림선이 포함돼 경전철이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신림선(여의도~서울대앞)이 서부선(새절~서울대입구역)과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과 연결되고, 서울대 학생회관까지 연장하는 잠정안이 새롭게 마련되며 경전철이 집중되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경전철 신설계획 발표 당일 신림사거리에는 '경전철 신림선, 난곡선, 서부선 연장 확정!!'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신림역에서 마을버스로 10분가량 이동해 좁고 경사진 골목을 지나면 신림동 현대아파트가 나타난다. 이날 방문한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몇 년 전 오려붙여둔 '경전철 7곳 노선 확정'이라는 기사가 먼저 눈에 띄었다.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위해 철거를 마치고 착공을 앞둔 봉천12-1구역에서는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봉천12-1구역은 2016년 초 완공 예정이며 경남기업이 시공을 맡아 51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도 경전철 수혜권에 들어있다.


봉천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달 초 박원순 시장이 12-1구역을 찾아 신림선을 추진하겠다고 해 주민들이 성원을 보냈다"며 "경기가 나쁘지만 주민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고 빠른 시일 안에 완공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부 기대감이 퍼지는 가운데서도 민자유치 등 아직 산적한 문제가 많이 남아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시기상조란 반응도 나오고 있다. 신림선의 경우 동북선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대림산업 컨소시엄)가 선정된 상태다. 그렇지만 시가 요금체계를 기존 지하철 요금과 동일하게 제한하는 등 사업조건을 강화해 세부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란 지적이 제기됐다.


I중개업소 대표는 "주민들이야 반기겠지만 서울대 입구까지 경전철이 들어가지 않으면 수요가 얼마나 나올지 잘 모르겠다"며 "용인이나 의정부 경전철 사태를 보면서 무조건 반기는 게 맞는 건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인접한 D중개업소 대표는 "추진한다고 발표해 놓고 계속 진행이 안돼 썩 믿음이 가지 않았다"며 "2008년에 계획이 나왔을 때만 해도 가격이 올랐지만 시장 상황도 좋지 않고 이야기 나온지가 너무 오래돼 가격이 쉽게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을 찾은 한 주민은 "민자로 경전철 추진했다가 부도난 사례가 많은데 잘 될지 모르겠다"며 "시장이 재선 때문에 업적 쌓으려고 추진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은 "신림동 일대는 지하철 이용이 어려운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라며 "경전철 신설이 희소식이긴 한데 개통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당장 눈에 보이는 실체가 없어 가격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 때도 대대적으로 발표됐지만 우이선 외에는 착공된 게 없고 결국 돈이 되느냐가 사업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포]"서울 10개 전철, 역사 위치·민자유치 성공 여부가 관건" 철거를 마무리한 봉천동 12-1구역 공사현장




한진주 기자 truepear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