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가 뇌물수수, 부패, 권력 남용 등의 혐의로 공식 기소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던 보시라이는 부인 구카이라이가 2011년 11월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사건에 관여해 이를 은폐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나 몰락했다. 보시라이는 지난해 공직과 당적을 박탈당했다.
앞서 중화권 매체들은 보시라이가 뇌물수수, 횡령, 권력 남용 등의 혐의로 곧 기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당국이 추정하는 보시라이의 뇌물 수수액은 약 2000만위안(약 36억원), 공금 횡령액은 500만위안이다.
보시라이가 공식 기소되면서 그에 대한 형량도 한 달 내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인 구카이라이는 지난해 8월 살인죄로 기쇄돼 사형 유예 판결을 받았다.
중화권 매체들은 보시라이 전 서기가 받게될 형량이 최소 징역 15년이며 무기징역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