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정글의 법칙' 이지원 PD가 향후 프로그램 존폐 여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지원 PD는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정글의법칙 in 캐리비언'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프로그램이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프로그램도) 자연적 수명이 다 한다는 걸 전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PD는 "프로그램도 생명체라고 생각하는데 억지로 수명을 연장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글의 법칙'을 하면서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고 변화하는 걸 보면서 우리의 심장이 뛰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PD는 그러나 "시작 할 당시의 신선함을 유지한다고 하면 욕심인 것 같다. 이후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이 나온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족장' 김병만 역시 "매회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변화를 해도 점점 내려간다면 끝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또 이 PD는 향후 '정글의 법칙'에 나온 모든 팀들과 체육대회를 하는 '특별 방송'을 제작하고 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범한 달리기가 아니라 모래사장 위에서 달리기, 빨리 불 피우기 등의 종목을 넣을 생각"이라며 "김병만이 어느 팀으로 갈지 가 가장 큰 고민일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중앙아메리카의 신비로운 나라 벨리즈에서 촬영한 '캐리비언' 편은 육해공을 모두 넘나드는 '정글의 법칙' 집대성 편으로, 오는 26일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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