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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자'..코스피 사흘째 상승마감, 1910선 회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째 오름세를 나타내며 1910선을 회복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부진 소식에 장 중 오름폭을 줄이며 주춤하기도 했던 코스피는 장 후반 외국인의 '사자'세에 따른 삼성전자의 반등 등에 힘입어 재차 1910선 위로 올라섰다.


2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93포인트(0.42%) 오른 1912.08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60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4528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뉴욕증시가 엇갈린 기업실적와 경제지표 흐름에 혼조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 역시 장 초반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1904.07로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저가를 1901선으로 제한한 후 장 중 반등에 성공, 장 초반 반짝 19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상승 탄력을 받는 듯 했으나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HSBC는 이날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7을 기록, 지난달의 48.3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8.2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오후 들어서도 강보합권 움직임을 이어가던 코스피는 장 후반 외국인의 매수 확대 등에 힘입어 재차 1910서을 상회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2021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4억원, 2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의 경우 투신(291억원)과 연기금(407억원)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375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 증권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유통업, 통신업, 금융업, 보험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장 중 반등에 성공, 0.61% 상승 마감했고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SK이노베이션 등도 1% 내외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생명(-0.48%), 신한지주(-0.49%), SK텔레콤(-0.90%)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45종목이 올랐고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한 341종목이 하락했다. 90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날보다 1.96포인트(0.36%) 오른 543.60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30원 내린 111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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