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23일 오후 12시10분 서울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거센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하루 동안 84.5mm의 장맛비가 내린 데 이어 23일 오후 1시30분 현재 누적강수량은 54.5mm를 기록 중이다. 중구와 남현동 일대에는 누적 최대인 59.5mm의 비가 내렸고, 특히 중구에는 시간당 33.5mm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비가 계속되면서 시설과 도로 통제구간도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청계천에 대한 보행자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잠수교의 보행자 출입도 오전 7시30분부터 금지됐다.
잠수교는 수위를 기준으로 보행자는 5.50m, 차량의 경우 6.20m를 넘어설 경우 통행이 통제되는데, 현재는 5.58m의 수위를 보이고 있다. 오후 들어선 1시10분 증산철교 하부도로에 대한 출입통제가 이뤄졌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같은 상황에 맞춰 펌프장 60개소 114대를 가동하는 등 비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각 지자체별 배수지원은 총 4건으로, 은평 2건을 비롯해 동대문과 용산이 각각 1건 씩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후 12시10분부로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며 "노후 옹벽과 하천, 산지 등 재난취약지역에는 접근하지 마시고 피해(우려) 시 119, 120으로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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