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코 자산운용 비즐리 CEO 예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집권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둠에 따라 닛케이225 지수가 2만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닛코 자산운용의 찰스 비즐리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참의원 선거 결과로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 경제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닛케이225 지수가 2만까지 상승하고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5엔선 위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즐리 CEO는 "우리는 매우 흥분해 있다"며 "선거 이전에는 닛케이 1만5000이 가시권이라고 생각했지만 선거 후에는 2만도 타당한 목표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가 달러당 95~105엔 사이에서 거래되면서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면 리플레이션(통화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이 이뤄지면서 닛케이 2만도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즐리 CEO는 "아베 총리는 꾸준히 강한 일본을 위해서는 강한 경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아베 총리는 일본 경제를 다시 강하게 만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민당은 21일 참의원 선거에서 기존 103석을 과반에 가까운 115석으로 늘렸다. 전체 242개 의석 수 과반인 121석에 대한 투표가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65석을 획득했다. 공명당도 이번 선거를 통해 최종적으로 참의원 20석을 확보, 자민ㆍ공명 연립정권은 참의원 과반을 훌쩍 넘는 135석을 확보했다.
비즐리 CEO는 아베 총리가 법인세 인하 의지를 재확인해준 것도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인세 인하가 취해지면 2012~2013회계연도 일본 기업의 경상이익은 최대 30% 늘고 2013~2014회계연도에도 약 15%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일본 기업들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켜 주고 일본 기업들도 1조2000억달러나 쌓아둔 현금을 사용하고 싶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