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23일 오전 현재 서울에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3일까지 최대 12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서울에는 0.5mm의 다소 적은 비가 내렸지만 서쪽에서 유입되는 장마전선과 강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84.5mm를 기록한 강수량에 더해 23일 자정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0~100mm, 많은 곳에는 120mm 정도의 장맛비가 더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이에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7시 비상근무 예고 이후 한 시간 뒤인 8시부터 1단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앞서 서울시는 22일 오전 6시50분 영동1교와 도림천 등 하천변 시민 7명을 대피시킨 것을 시작으로, 같은 날 오전 7시에는 탄천 둔치주차장에 침수된 1130대의 차량 중 1090대를 강제 이동조치하기도 했다.
아울러 오후 6시에는 향동천 수색 공영차고지 주변 석축붕괴에 대해 모래마대 쌓기와 방수포 설치, 붕괴구간 출입통제 등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잠수교의 경우 수위가 5.5m를 넘으면 보행이 6.2m 이상이면 차량운행이 통제되는데, 현재 수위는 5.53m로 보행자 통행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지역에 50~100mm 내외의 강우가 예상되고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며 "외출 시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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