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22일 새벽부터 폭우가 이어지며 서울 강남역 인근 일부 지역이 폭우로 침수됐다. 지난해 대형 침수 사고가 이어진 지역에 그대로 침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출근길 일부 차량은 물에 잠겨 운행이 멈추는 사태도 이어졌다. 발목 이상까지 차오른 도로를 지나는 시민들도 출근길에 큰 불편함을 겪었다. 주변 건물은 차량 침수를 우려해 주차장을 폐쇄했다. 삼성 서초 사옥 역시 차량 침수를 대비해 입구를 막아섰다.
삼성 서초 사옥은 지난해 강남역 침수 사태로 지하 주차장에 물이 차는 등 침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집중 호우가 있을 경우에는 주차장 입구와 출구에 철로된 이동식 격벽을 만들고 모래주머니 등으로 이를 막아 주차장으로의 침수를 막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 피해를 막기 위해 오전 7시경 주차장 입구와 출구를 전면 폐쇄했으며 현재 물이 빠지면서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직원들도 문제없이 출근을 완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8시경부터 강남역 인근의 물이 빠지기 시작하며 현재는 정상화된 상황이다. 하지만 빗방울이 다시 굵어질 경우 다시 침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어 강남역 인근 사무실들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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