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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 새당명 '정의당'…천호선 새 대표 "野혁신주도 선명야당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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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 새당명 '정의당'…천호선 새 대표 "野혁신주도 선명야당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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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진보정의당은 21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격인 '혁신당원대회'를 열어 새 당명을 51.8%의 찬성으로 '정의당'으로 확정했다. 또한 신임 당 대표는 단독으로 출마해 96.09%의 찬성표를 얻은 천호선 최고위원(사진)을 선출했다.


천호선 신임 당대표는 취임연설에서 "저를 진보정당의 대표로 만들어 주신 당원들의 결단은 단언컨대 진보정치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그 당당한 첫걸음"이라면서 "진보정치의 2기, 새로운 10년을 열어가라는 역사적 임무가 우리에게 부여됐다고 믿으며 그 견인차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천 대표는 우선 "현대적인 진보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념의 완고함을 버리고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설계도를 내놓도록 하겠다. 모두를 위한 복지 국가, 평화로운 한반도가 그 기본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편적 복지, 공정한 시장, 노동권의 보장, 협동경제의 확대를 핵심과제로 꼽았다.


천 대표는 이어 "모든 일하는 사람들 위한 정당, 힘없는 '을(乙)'들을 위한 정당이 될 것"이라면서 "일자리를 나누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정책을 가진 진보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목상권을 무너뜨리고 서민을 약탈하는 재벌기업들의 잔인한 탐욕을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또한 "야권혁신을 당당하게 주도하는 선명야당이 되겠다"면서 "양당의 기득권구도를 혁파하는 정치개혁의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고 우리가 지난 혁신당대회에서 제출한 국민과의 약속을 존중하는 정치세력이라면 그 누구와도 당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새 당명에 대해서는 "각자의 아쉬움이 왜 없겠는가"라면서 "승복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당내에서부터 자신감 있게 펼쳐가자"고 말했다. 이어 "당의 대표로서, 당명 개정에 참여하셨던 분들의 문제의식과 선의가 최대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 당은 꿇고 있던 무릎을 털고 일어나려 한다"면서 "정의당이 광장으로 나아가 두 팔을 활짝 벌리겠다. 등도 두드려 주시고 안아도 달라"고 호소했다.


천호선 신임 대표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청와대 홍보수석, 청와대 대변인 등을 지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국민참여당 최고위원, 통합진보당 대변인ㆍ최고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총선 때 비례대표 후보 부정선거 논란으로 빚어진 분당사태 때 노회찬ㆍ조준호 현 공동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등과 함께 통합진보당을 탈당했고, 진보정의당 창당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경선으로 치러진 부대표는 이정미 최고위원 (58.46%), 김명미 부산시당 부위원장 (24.11%), 문정은 청년위원장 (8.26%)이 당선됐으며, 이 가운데 문정은 부대표는 청년부대표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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