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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복지공감의 날’, ‘근이영양증’ 삼형제 가정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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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웃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법을 찾겠다”

광주시 광산구 ‘복지공감의 날’,  ‘근이영양증’ 삼형제 가정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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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조금이라도 건강했을 때 모습을 가족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이렇게 밝은 표정을 보니 남편과 아이들 병이 다 나을 것만 같아요. 정말 고맙습니다.”


지난 18일 광주시 광산구 송정1동에 사는 주부가장 조혜경 씨(가명)는 가족사진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정칼라스튜디오‘(대표 한상민)의 도움으로 제작하고, 광주시 광산구 신덕찬 복지문화국장이 건 낸 사진 속 남편과 아들 삼형제는 화목한 여느 가족처럼 모두 활짝 웃고 있었다.


조 씨 가정의 일상은 가족사진처럼 밝지 않았다. 남편은 만성신부전증으로 1주일에 3회 병원에서 신장투석을 받아야 했다.


아들 삼형제는 모두 몸의 근육이 점점 말라가는 희귀난치성질환인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어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움직일 수도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마땅한 치료법도 없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재활치료는 막대한 비용이 들었다.


안타까운 상황을 조 씨는 억척스럽게 맞서 오고 있었다. 국가의 보조금에만 의지하지 않고, 가족들을 위해 가내부업을 하는 등 남편과 아들 삼형제의 부양에 힘써왔다. 소식을 접한 광산구는 한 공중파방송 프로그램인 ‘사랑의 리퀘스트’에 딱한 사정을 알렸고, 조 씨 가정이 20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받도록 도왔다.


아울러 18일 복지현장을 살피는 광산구의 7월 ‘복지공감의 날’에는 조 씨의 가정을 찾아 가족사진과 아이들의 장남감을 전달하며 힘을 북돋워줬다.


이날 광산구 직원들과 함께 조 씨 가정을 방문한 신덕찬 국장은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 보살피는 일이야 말로 복지 본연의 업무다”며 “복지담당자로서 아들 삼형제의 환한 모습에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이 웃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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