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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반기 '외국인투자' 33억만$…전년比 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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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신고액 79억9800만$ 중 41% 차지…투자액 신고 63개국·508개사 560건

서울 상반기 '외국인투자' 33억만$…전년比 13.9% ↑ ▲ 연도별 기준 상반기 서울시 '외국인 직접투자(FDI)' 금액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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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가 약 33억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총 투자신고액 79억9800만달러의 41.1%에 해당하는 액수다.

서울시는 21일 올 상반기 신고된 FDI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28억8600만달러와 비교해 13.9% 증가한 32억88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2006년 상반기 종전 최대실적인 31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상반기 8억3800만달러까지 급감했던 외자유입이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기준 투자액 신고건수는 전 세계 63개국·508개사 560건이었다. 다만 신고한 금액이 실제 투자됐는지를 나타내는 도착액은 신고액과 차이를 보이며 16억9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FDI 증가는 '유럽'(17억4000만달러, 8억6700만달러 ↑)과 '미주'(8억500만달러, 5억3100만달러 ↑)를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이들의 투자액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99.3%와 193.8%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개별유형별 신규투자액 역시 22억9900만달러로 230.8% 수직상승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한미는 물론 한·유럽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본격화되면서 시장개방효과 등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상반기 '외국인투자' 33억만$…전년比 13.9% ↑ ▲ 지역별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FDI)' 현황


지역별 투자에서는 유럽(52.9%)과 미주(24.5%) 아시아(22.5%) 순으로 투자가 많이 이뤄졌다. 특히 올해 유럽은 지난해 상반기 가장 큰 비율을 보였던 아시아를 제치고 사상 최대실적을 이끌기도 했다. 국가별 투자순위로 보면 '몰타'(14억1100만달러)와 '프랑스(1억8100만달러)'가 1, 2위를 차지했고, '네덜란드'와 '독일'이 각각 5200만달러와 44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미주의 경우 '미국'이 5억8400만달러, '파나마'가 1억5600만달러로 가장 많은 액수를 투자한 반면 아시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억3600만달러보다 57.4%가 감소한 7억4000만 달러를 투자하는데 그쳤다.


산업별 구분에선 '서비스업'이 30억700만달러(47.2% ↑)를 기록해 전체 투자금액의 91.1%를 차지했고, 제조업은 일본의 투자감소 여파 속 지난해보다 66.9% 감소한 2억7900만달러에 머물렀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중국(베이징·상하이)과 미국(시카고)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IR)를 실시해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유럽과 일본, 미국 등에 외국인 투자기업 현장방문, 간담회, 채용박람회를 추가로 개최해 증액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문홍선 서울시 산업경제정책관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의 여세를 몰아 향후 투자견인과 미래경쟁력 확보,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서울이 아시아의 투자허브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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