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다음 달 유류할증료가 한 단계 상승함에 따라 8월~9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승객들은 발권을 서둘러야 한다. 이달 발권하면 최대 11달러 가량 여행 경비를 절감할 수 있어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14단계로 책정된다. 이달 대비 한 단계 올라선 수준으로 5개월 만에 상승세다.
유류할증료는 3월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3월 17단계에서 4월 16단계, 5월 14단계, 6월 13단계 수순으로 내려갔다. 7월 들어서는 6월과 같은 13단계를 유지하다 8월부터 한 단계가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국 여행시 왕복 유류할증료는 266달러에서 288달러로 22달러 상승한다. 16일 현재 환율 1118원 기준 2만4613원 가량이 올라가는 셈이다.
유럽ㆍ아프리카도 256달러에서 276달러로 오른다. 중동ㆍ대양주 구간은 218달러에서 234달러로 16달러를 더 내야 한다. 서남아ㆍCIS는 120달러에서 128달러로, 동남아는 100달러에서 108달러로 각각 오른다.
유류할증료는 유가의 변동에 따라 승객에게 부과되는 할증요금이다. 이 요금은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에 따라 결정된다. 통상 전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 달간 평균 항공 유가를 15일간 고지 후 1개월간 적용한다.
지난 6월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MOPS)는 갤런당 평균 282.69센트(배럴당 118.73달러)로 책정됐다. 보합세를 유지하던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승객들이 부담하는 유류할증료도 동반 상승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내리막 길을 걷던 유류할증료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9월에도 유류할증료가 올라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며 "이달 내 티켓을 발권한다면 유류할증료 상승분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발권은 요금을 지급하고 항공권을 받는 과정으로 발권 후 환불시 수수료가 발생한다"며 "여행일정 변경이나 취소도 가능한 상황이라면 나중에 발권하는 편이 좋다"고 당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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