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수익내기 총력戰

건전성 관리·경비 절감 등 하반기 4대 과제 추진키로

19일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이 직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NH농협금융지주 새로운 시작과 꿈'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농협금융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사적 총력 대응체제 구축을 선언했다. 상반기 어려워진 수익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농협금융지주는 19일 임종룡 회장을 비롯한 자회사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상반기 농협금융 종합경영성과 분석회의'를 열었다. 임 회장은 이에 앞서 금융지주 3급 이하 전 직원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농협금융의 비전에 대해 직접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했다.

농협금융은 이날 회의를 통해 하반기 모든 조직 역량을 수익성 증대와 생산성 향상에 맞추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건전성 관리 강화 ▲비용 효율성 제고 ▲시너지 창출 ▲비이자이익 확대를 하반기 4대 중점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3대 경기민감 업종 등 거액부실 관리를 위한 특별관리 TF를 지주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로 격상해 부실채권의 효과적 정리 및 선제적 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건전여신 확대를 위한 제도를 도입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도 전반적으로 재정비 할 계획이다.

적자 점포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및 재배치와 한계 사업의 과감한 정리 등 경비 절감을 통한 비용 효율성 극대화도 추진된다. 금융자회사간 연계영업, 복합상품 개발 등 금융시너지 창출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또한 비이자이익은 월별 통합 프로모션의 전사적 추진과 영업점 모니터링 강화,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대 등을 통해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임종룡 회장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농협금융에 부여된 농협수익센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 임직원의 대응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계열사가 합심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다면 현 상황이 농협금융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