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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병대박물관에 '한국戰 영웅馬' 기린 동상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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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1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州)의 국립해병대박물관 옆 야외 공원에는 실물 크기의 말 동상이 세워졌다. 탄약으로 보이는 짐을 등에 지고 언덕을 오르는 이 말은 '무모하다'는 뜻의 레클리스(Reckless)라는 이름을 가진 실존했던 말이다.


이날 미국 해병대유산재단(MCHF)은 버지니아주 트라이앵글의 셈퍼 피델리스 기념공원에서 로버트 블랙먼 재단 이사장과 비영리재단 `날개없는 천사들(Angels Without Wings)의 로빈 허튼 대표, 한국전 참전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말 동상을 설치하는 행사를 열었다.

'아침해'라는 이름으로 신설동 경마장을 달렸던 암컷 몽골말은 전쟁이 터지자 미군 해병에 팔려 탄약과 포탄 등을 나르는 임무를 맡았으면서 레클리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1953년 3월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벌어진 해병 1사단과 중공군 120사단의 네바다 전초전투 당시 닷새간 무려 51차례나 산을 오르내리며 탄약 등을 실어날라 '영웅'으로 주목 받았다.


정전협정 후 미국으로 건너난 레클리스는 무공훈장 등 5개의 훈장을 받았고, 1959년에는 하사 계급장을 받아 미군 최초의 말 하사관이 됐다.


오는 26일에는 박물관에서 군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정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박물관 내의 한국전 기념관에서는 레클리스의 사진과 유품,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자료 등을 비치한 전시회도 개최하기로 하는 등 한국전 영웅마를 기리는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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