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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명가재건' 야심작 복합베이스캠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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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국내 최초 '올인원(All-in-One) 트레이닝 시스템'을 표방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명가재건에 나선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충남 천안시에 새로 건립한 배구전용 복합베이스캠프에서 준공식을 열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2년여 준비기간을 거쳐 이달 초 완공된 시설물의 명칭은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CASTLE OF SKYWALKERS).' 육체와 정신을 엄격히 단련하는 중세 기사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새 복합베이스캠프는 훈련과 재활, 생활, 연습경기까지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올인원(All-in-One) 트레이닝 시스템'을 채택했다. 단일종목으론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방식이다.


모든 시설은 주사용자인 선수들의 훈련과 생활편의를 고려해 설계됐다. 특히 건물 안에서 수술을 제외한 모든 재활치료가 가능하도록 아쿠아치료기, 산소치료기 등 최신식 장비를 갖춘 점이 눈에 띈다. 1인 1침실을 기본으로 한 생활시설은 선수단의 안락한 휴식을 보장한다. 190cm가 넘는 선수들의 신체 조건에 맞춰 세면대, 양변기, 문고리, 침대 높이까지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경내에는 선수가족이 함께 가꾸는 간이텃밭과 별채를 마련, 선수와 가족들이 시간을 함께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찾도록 했다.


최첨단 훈련시설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600석 규모 국제규격으로 지은 배구장은 현대캐피탈 홈구장인 천안유관순체육관 코트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2층 테두리엔 150m 길이 실내 러닝 트랙 '블루링'을 설치해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전천후 훈련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구장 곳곳엔 카메라를 활용한 동작분석시스템을 가동, 선수들의 훈련모습이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노출된다. 이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구기 종목 중계에도 도입된 바 있다.


현대캐피탈은 새 복합베이스캠프 완공과 함께 2006-2007시즌 이후 명맥이 끊긴 V-리그 우승컵을 되찾는단 각오다. 지난 시즌 드림식스 돌풍을 이끈 '승부사' 김호철 감독을 2년 만에 복귀시킨 점도 같은 맥락이다. 207cm의 장신인 콜롬비아 대표 출신 리버맨 아가메즈와 삼성화재의 '베테랑' 리베로 여오현을 데려오는 등 전력보강에도 힘을 쏟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국내 최고 시설의 복합베이스캠프 오픈은 현대캐피탈의 우승에 대한 열망과 전폭적 지원을 상징한다"며 "다음 시즌엔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라고 다짐했다. 레프트 임동규는 "구단의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늘어난 건 사실"이라면서도 "즐기는 마음으로 팀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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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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