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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2-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가와이 다카시와의 풀카운트 접전에서 시속 125km의 슬라이더를 공략, 왼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지난 6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9경기 만에 대형아치를 그리며 최근 부진을 날려버렸다. 이대호는 이날 전까지 5경기(19타수)에서 2안타밖에 치지 못하는 극심한 침체를 겪었다.
오릭스는 4회 현재 3-0으로 앞서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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