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최근 5경기에서 2안타(19타수)를 치는데 머물고 있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3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진으로만 두 차례 물러나며 2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시즌 타율은 종전 0.313에서 0.309(301타수93안타)까지 떨어졌다.
이대로는 이날 전까지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4로 승승장구하던 다나카 마사히로와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1회 2사 2루 찬스에서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회 2사 2루에서 초구를 때렸으나 투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이후에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6회 주자 없는 1사에서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시속 150km 포심 패스트볼에 배트를 헛돌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선 팀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무사 1루에서 3루수 앞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오릭스는 상대 선발 다나카의 9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호투에 막혀 1-4로 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