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7일부터 사용하지 않는 주차공간 이용할 수 있는 거주자우선주차 방문주차제 전면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누구나 한 번 쯤 주택가를 방문했다가 주차할 공간이 없어 하염없이 헤매는 일들을 많이 경험해 봤을 것이다. 거주자우선주차 빈 공간에 주차하면 되겠지만 견인조치를 당하면 금전적인 손실도 이만저만 아니다. 사용하지 않는 거주자우선주차 공간을 방문객에게 공유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지난 8일부터 지역내 13개 동 658개 구획을 대상으로 거주자우선주차 방문주차제를 전면 시행했다.
거주자우선주차 방문주차제는 사용하지 않는 주차공간을 인근 주민이나 방문자에게 제공해 기존 주차장 여유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2002년부터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실시한 이후로 거주자구획 배정자의 92.6% 이상이 전일제(24시간)를 사용하고 있어 주간에 사용하지 않는 주차공간을 활용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방문객의 부정주차로 많은 민원이 발생했다.
구는 2011년7월부터 거주자우선주차 방문주차제(5개동 290개 구획)를 시범 실시하고 이와 더불어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거주자우선주차 방문주차 웹 서비스를 구축했다.
방문주차 웹 서비스는 주간(오전 9~오후 6시)에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 공간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 서초구 거주자우선주차 홈페이지(http:m.seocho.park119.or.kr)접속해 주차하려는 구간(동)을 신청, 카드결제 후 이용가능토록 한 서비스다.
그러나 인터넷을 이용해 카드결제를 해야만 하는 제약이 따라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실시간으로 접속,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방문주차 웹 서비스에 휴대폰 소액결제시스템을 추가, 방문주차제 전면시행(7월8일)과 함께 시작했다.
우선 스마트폰으로 서초구 거주자우선주차 홈페이지(httpm.seocho.park119.or.kr)접속→방문주차 신청 메뉴에서 주차하고자 하는 구역(동) 신청 →결제(1일 사용료 5000원) 후 사용하는 방식이다.
서초구 장기상 주차관리과장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주차장 여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중요하다”며“13개동으로 확대 시행하는 거주자우선주차 방문주차제와 이용자 편의를 위한 방문주차 모바일 웹 서비스를 통해 불법주차 예방과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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