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통3사 주파수경매 베스트&워스트 시나리오 ②SKT

시계아이콘01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두 배 빠른 LTE 시대를 놓고 이동통신 3사의 주도권 경쟁이 뜨겁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주파수집성기술(CA,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상용화를 통한 LTE-A(어드밴스드) 서비스에 나섰고, KT는 내달부터 시작되는 1.8㎓ ㆍ 2.6㎓ 대역 LTE 주파수 경매에서 인접대역을 확보해 광대역화를 노리고 있다. 할당대상은 2.6㎓에서 AㆍB블록(40㎒, 40㎒), 1.8㎓에서 CㆍD블록(35㎒, 15㎒)이다. AㆍBㆍC블록을 할당하는 '밴드플랜1'과 AㆍBㆍCㆍD블록을 할당하는 밴드플랜2를 모두 제시해 입찰 가격이 높은 플랜을 골라 블록별 낙찰자를 결정한다. 경매가 복잡하고 외부 변수도 많아 이통 3사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각 사가 바라보는 주파수 경매의 주안점과 예상 시나리오를 짚어본다.


이통3사 주파수경매 베스트&워스트 시나리오 ②SKT
AD

- 2.6㎓ 최저가 낙찰 땐 대박
- LGU+와 싸우면 KT만 신난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텔레콤은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가장 운신의 폭이 넓다. KT처럼 반드시 인접 주파수 대역을 얻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LG유플러스처럼 1.8GHz 추가 주파수가 필요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번 경매는 SK텔레콤이 어떤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텔레콤의 선택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KT의 인접대역 확보를 끝까지 막을 것이냐다. 인접대역 확보를 용인한다면 최대한 KT에 경매비용을 높여 부담을 지울 수 있고, 끝까지 막겠다면 밴드플랜1이 낙찰되도록 '돈싸움'을 벌여야 한다. 둘째는 어떤 블록을 가져가느냐다. 2.6GHz A블록이나 B블록 중 하나를 챙기느냐, 아니면 LG유플러스가 원하는 1.8GHz C블록을 대신 가져가느냐다. 이 조합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이유는 SK텔레콤이 당장 주파수가 시급하진 않지만 양쪽 주파수 대역 모두 나름의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2.6GHz AㆍB블록은 상하 40MHz폭으로 온전한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글로벌 주파수 공통화에 유리하기에 SK텔레콤 입장에서는 기존 1.8GHz 대역과 합쳐 더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 또 1.8GHz C블록은 상하 35MHz폭으로 완전하진 않지만 확보하면 바로 광대역으로 쓸 수 있다. 낙찰받으면 기존 1.8GHz 보조망 대역을 반납해야 하지만 설비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어차피 1.8GHz를 받건 2.6GHz 대역을 받건 전국에 기지국을 까는 작업을 해야 하는 건 똑같다.


◆ LG유플러스와 함께 2:1 구도가 될 경우 = 일단 경매 초반에는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1의 C블록(LG유플러스만 단독 입찰가능)에, SK텔레콤이 밴드플랜1의 AㆍB블록 중 하나에 입찰하고 KT가 밴드플랜2의 D블록에 입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도가 이어진다면 KT는 밴드플랜2가 이기도록 하기 위해 1:2의 싸움을 하게 되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어느 정도 가격이 오른채 밀봉입찰로 가게 된다. 이 경우 SK텔레콤은 2.6GHz 대역을 얻는다. 와이파이 간섭 문제가 제기된 A블록보다는 B블록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 SK텔레콤이 C블록 확보를 위해 나설 경우 =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중 어느 하나가 라운드 중간에 이 구도를 깨면 전략의 분기점이 된다. SK텔레콤이 50라운드 막판에 밴드플랜2의 C블록에 입찰해 버릴 수 있다. 이 경우 밴드플랜2의 C블록은 최저경쟁가격에서 입찰증분이 추가되지 않은 상태로, SK텔레콤은 최저가격으로 C블록을 가져가게 된다. 밴드플랜2가 낙찰되기에 KT는 인접대역을 갖게 되지만 입찰가격은 상당히 오른 상태고, LG유플러스는 2.6GHz를 가져가야 한다. 하지만 위험성이 크다. 맞대응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 LG유플러스가 맞대응에 나설 경우 =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의 배신 가능성을 예상하고 대응에 나서면 복잡하게 꼬인다. 50라운드 중간에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2의 C대역에 먼저 치고 나올 수 있다. 이 경우 SK텔레콤은 KT의 인접대역 확보도 용인해야 하고, LG유플러스와 C블록을 둘러싸고 경쟁하는 구도가 된다. KT는 인접대역 D블록의 가격 상승 부담을 줄일 수 있기에 반사이익을 얻는다. '남 좋은 일'만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 최저가 확보에 집중할 경우 = SK텔레콤이 2.6GHz 대역을 갖기로 결심하면 좀더 다른 전략을 취할 수 있다. 밴드플랜2의 2.6GHz AㆍB블록에 입찰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1의 C블록을 가져가기 위해 1:2의 싸움을 벌이는 꼴이 된다. SK텔레콤은 밴드플랜1과 2를 넘나들면서 KT와 LG유플러스의 입찰가를 모두 올려놓고 2.6GHz를 낮은 낙찰가에 확보할 수 있다. K텔레콤 입장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를 모두 '물먹이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