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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중국 내륙으로 돌진..대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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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제7호 태풍 '솔릭'이 대만을 거쳐 14일(현지시간) 중국 동남부 연안을 지나 내륙 지역으로 돌진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솔릭이 14일 새벽 4시 중국 푸젠(福建)성에서 장시(江西)성 리촨(黎川)현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솔릭은 풍속이 초속 16m, 중심 최저기압 996헥토파스칼(hPa)로 푸젠성에 상륙할 때보다는 위력이 다소 약해졌다. 그러나 장시 동북부 지역에 최대 100~18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태풍이 지나간 푸젠성에도 시간당 118km 속도의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


푸젠성은 태풍 경로에 있는 주민 30만명을 대피시켰다. 저장성도 10만여명이 안전지역으로 대피해 있다.

이번 태풍 '솔릭'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구체적으로 집계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는 대만에서 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또 대만에서 태풍으로 인해 전기 공급이 끊겨 25만가구에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중부 내륙지방인 쓰촨(四川)성 두장옌(都江堰)은 2008년 원촨(汶川)대지진을 겪은 이후 5년 만에 또 다시 대재난을 맞았다.


사상 최악의 폭우로 피해가 크다. 지난 8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비로 이 지역 강우량은 1059㎜을 기록, 이 지역 기상관측을 시작한 1954년 이래 최악의 폭우로 기록됐다. 폭우에 산사태까지 발생하며 현재까지 43명이 사망했고 118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가운데는 주민은 물론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 등 도심에서 폭우 피해지 인근 칭청산(靑城山)과 명승지인 두장옌으로 피서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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