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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이들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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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단기 성장률 둔화를 잘 견디고 경제개혁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까.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새 정부의 경제구조 개혁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신임 경제정책 당국자 8명의 면면에 대해 최근 소개했다.

중국 경제, 이들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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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57)=베이징(北京) 대학 경제학 박사 출신인 리 총리는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중국 경제모델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금융 자유화와 함게 정부 역할 축소를 강조한다. 지난해 국유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민영 기업의 진입 장벽을 낮춰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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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王岐山)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기율위원회 서기(64)=왕 서기는 채권시장 비리 척결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채권 트레이더들이 부당한 이익을 챙기지 못하도록 감독하고 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광둥성(廣東省) 부성장으로 급파돼 부실 기업을 청산하고 생존 가능 기업의 부실 자산은 자산관리회사로 넘겨 위기에 정면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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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오리(張高麗) 국무원 상무부총리(66)=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장 부총리는 경제모델을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지난달 쓰촨성(西川省) 청두(成都)의 '포천 500대 기업 포럼'에서 "개혁에 속도를 내고 경제구조를 최적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금융 리스크와 과잉 설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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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장(62)=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회장 출신으로 1994년 대대적인 세제개혁에 참여했다. 금융 자유화를 지지하는 그는 경제 부문에서 중국의 최대 당면 과제가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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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사오스(徐紹史) 국가발전개혁위원회(發改委) 주임(61)=쉬 주임은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가 1990년대 주도한 경제개혁 당시 핵심 참모 역할을 담당했다. 지금은 경제정책의 산실인 발개위를 이끌며 정책 결정과 개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국 경제정책의 토대인 '5개년 계획' 설계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 류허(劉鶴) 발개위 부주임보다 영향력이 적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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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65)=저우 총재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통화공급을 총괄하지만 정치적 독립성이 약하다. 그는 2002년 인민은행 총재로 승진한 뒤 금리 자유화, 고정 환율제 폐지를 추진하며 금융개혁에 매진해왔다. 지금은 은행권의 무분별한 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은행권 자금경색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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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푸린(尙福林)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61)=상 위원장은 보수적이고 신중한 성격으로 좀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격이어서 인지도가 낮다. 그러나 지난달 상하이(上海)의 금융 개혁ㆍ개방 포럼에서 "중국 은행 시스템에 유동성 문제가 없다"며 "은행권의 지급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혀 금융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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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강(肖鋼)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54)=중국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중국은행 총재 출신인 샤오 위원장은 거시경제와 금융에 정통한데다 개혁 의지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산 관리 상품 일부가 금융 다단계 사기나 다름없다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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