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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훌쩍 넘는 악어백, 예단가방으로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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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훌쩍 넘는 악어백, 예단가방으로 불티 콴펜 '시그니처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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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수정(32)씨는 예비 시어머니께 보낼 예단을 고르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씨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가방. 가방이 예단의 필수 품목이 아니지만 양가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빼놓기도 애매해 고민을 하고 있다. 고민이 깊어가던 차에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잠실 롯데호텔월드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예비부부를 위한 스타일링 클래스'에서 답을 찾았다. 최근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싱가포르 가방 브랜드 '콴펜'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1300만원 상당의 가방을 구매한 것. 이날 김씨를 포함해 2명의 고객이 1000만원을 훌쩍 넘는 악어백을 매장에서 구매했다.


싱가포르 악어백 브랜드 '콴펜'이 고가에도 인기다. 특히 시어머니를 위한 예단 가방으로 꾸준히 팔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콴펜 한국 매장에 입고된 17개의 가방 가운데 일주일 만에 12개가 팔렸다. 7개의 가방은 주문제작 상품이다. 콴펜 브랜드는 3주에 한번 꼴로 20개 안팎의 소량만 국내로 들어온다. 대부분 한달 만에 완판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80년 역사의 콴펜은 악어의 중앙 복부 가죽만을 사용하는 최고급 악어백 브랜드다. 악어 가죽은 미국, 아프리카 남부, 호주 등의 악어농장에서 나오는 최고 품질만을 사용한다. 콴펜은 유럽 유명 브랜드에도 최상의 악어가죽을 제공하기도 한다.

가격대는 600만~1300만원 사이다. 국내에는 압구정 갤러리아, 신세계 본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현대 무역점, 청담사거리 등에 매장이 있다.


콴펜 관계자는 "예단용 가방으로는 800만~900만원대의 시그니처 라인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면서 "시그니처 라인의 경우는 매번 일주일 만에 다 팔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들어서는 배우 황신혜가 들었던 946만원짜리 클래식 라인도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롭, 라플즈, 조조라인은 예단 외에도 꾸준히 인기얻고 있는 제품이다.


콴펜이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나만의 악어백을 소유할 수 있는 희소성 때문이다. 콴펜 관계자는 "콴펜은 고객들의 주문제작 요청이 많은 브랜드"라며 "직접 핸드백의 디자인, 색를 선택해 주문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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