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금강산 관광 및 이산가족 상봉 남북 실무회담 관련 정부입장'을 통해 "북측이 오늘 오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자신들이 어제 오후 제의한 금강산 관광 재개 실무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 두 개 모두를 보류한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북측은 보류 이유를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우리 정부도 10일 북한이 제의한 금강산 관광 회담은 거부하고 이산가족 상봉 접촉만 수용하면서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대화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한편 통일부는 북측에 "순수 인도주의 사안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는 적극 응해 나오라"고 재차 촉구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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