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버냉키 발언이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으면서 코스닥 지수도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스마트폰 부품주들도 줄줄이 올랐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61포인트(2.25%) 상승한 527.25에 장을 마쳤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실업률이 떨어져도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시장 전반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투심이 회복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8억원, 160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들은 490억원 내다팔았다.
이날 삼성전자가 5%대 급등해 마감하면서 관련 스마트폰 부품주도 빨간 불을 켰다. 한성엘컴텍 인수 기대감까지 겹친 파트론은 전일대비 1250원(7.49%) 올라 1만795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이녹스와 KH바텍, 디지탈옵틱 등이 3~8%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22%), 서울반도체(1.47%), SK브로드밴드(2.80%), 동서(3.02%), CJ E&M(5.3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시총 상위 20개 중 포스코 ICT만이 0.54% 하락해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IT부품(4.65%), IT H/W(3.53%), 의료정밀기기(3.27%), 정보기기(3.04%) 등의 상승폭이 컸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7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822개가 올랐고 1개 하한가 종목을 비롯, 108개가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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