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株, 이달 반등세..여름특수에 콧노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경기불황에 시름하던 백화점주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2·4분기 실적개선 기대에다 최근 이뤄지고 있는 공격적 여름세일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는 이달 들어 10일까지 각각 5.68%, 2.81%, 6.0%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이후 두 달간 각각 10.78%, 13.62%, 6.25% 하락하는 등 부진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백화점 3사는 지난달 28일부터 한 달 간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했다. 지난해에 이어 세일기간 연장방침을 지속하면서 물량도 전년대비 40% 이상 확대하며 여름 특수를 노리고 있다.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등으로 세일 초반 승부수를 걸면서 첫주 주말 두자리 수 매출 신장을 이뤄내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백화점 3사의 2분기 영업이익도 모두 시장 추정치(각각 480억원, 3990억원, 1180억원)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분기부터는 3사의 이익이 모두 증가 추세로 전환되면서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역시 여름세일 효과 등에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지난달 18일부터 시행된 백화점 등 에너지다소비 건물의 냉방온도 제한이 의류 등 일부 품목 매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소비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백화점 매출 회복속도 역시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점 신장률이 예전처럼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 업황 회복으로 최악의 구간은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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