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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발족 46년 만에 첫 여성감사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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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실현 주무관, 11일 법무감사담당관실 감사계로 발령…“섬세함, 따뜻함으로 현장여성공무원들 사기 높이기에 앞장”

산림청 발족 46년 만에 첫 여성감사관 탄생 산림청 첫 여성감사관이 된 이실현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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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 최초로 첫 여성감사관이 나와 화제다.


주인공은 산림청 산림정책과에 근무 중인 이실현(39) 주무관으로 11일 법무감사담당관실 감사계로 발령이 났다.

1967년 산림청 발족 후 46년 만에 여성공무원이 본청 감사관으로 처음 발탁돼 눈길을 끈다. 특히 고시출신 간부가 아닌 일반직원급에서 감사업무를 맡아 이채롭다.


1974년생인 이 감사관은 전남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산림청에 임업직렬 산림공무원으로 들어와 17년째 공직생활을 해오고 있다.

원만한 대인관계와 세심한 일처리로 귀감이 된 그는 공무원생활 대부분을 일선 국유림관리소 산림현장에서 일해 왔다. 미혼으로 최근까지는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산림청 산림정책과에서 연구개발업무를 맡아왔다.


이실현 감사관은 “섬세함과 따뜻함을 바탕으로 산림행정발전과 현장 여성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며 “전국의 현장공무원들과 어울리며 깨끗한 산림행정을 펼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첫 여성 감사관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높아 감사활동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딱딱해질 수 있는 감사업무에 부드럽고 섬세함이 접목돼 감사를 받는 사람들이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산림청 여성공무원들은 상사나 동료들로부터 성희롱 등을 당해도 남성감사관에게 피해사실을 알리는 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젠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상담하거나 하소연할 수 있어 피해자보호에 크게 도움 될 전망이다.


한편 산림청공무원은 1750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공무원은 356명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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