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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뷴그룹 신문 버리고 방송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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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억 달러 투입 19개 방송국 인수 10일만에 신문발행분야 분사계획 발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166년 역사를 지닌 미국의 복합 미디어 기업 트리뷴컴퍼니(Tribune Co.)가 신문과 방송 사업을 각각 독립된 2개 회사로 분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1847년 일간지 시카고트리뷴 창간과 함께 출범해 신문사업을 주축으로 성장한 트리뷴컴퍼니는 신문을 뺀 대형 방송기업으로 변신하게 된다. 트리뷴은 1924년부터 라디오 방송을, 1948년부터는 TV방송을 병행해왔다.

트리뷴컴퍼니는 10일(현지시간) 유력 일간지 시카고트리뷴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를 포함해 총 8개의 일간지를 만들어온 신문 발행사업 분야를 ‘트리뷴 퍼블리싱 컴퍼니’(Tribune Publishing Company)로 분리, 독립시킬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분사계획은 27억2500만 달러(약 3조9250억원)를 투자해 신시내티 민영 방송 기업 로컬TV(Local TV LLC)로부터 19개 방송국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전역에 42개 방송국을 갖춘 최다 민영 방송국 소유 기업으로 부상한 지 열흘 만의 일이다.

피터 리구오리 트리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사 계획은 급속히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신문과 방송 사업체가 각각 유연성과 경쟁력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강조했다.


42개 TV방송국과 내셔널 케이블 채널 WGN아메리카, WGN 라디오, 디지털 및 뉴미디어 사업, 본사 건물인 시카고 ‘트리뷴 타워’ 등 부동산을 포함한 기타 자산은 모두 트리뷴컴퍼니가 유지한다.


트리뷴 컴퍼니는 이사회 승인을 거쳐 향후 9~12개월 내에 세부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분사를 통해 트리뷴 퍼블리싱 컴퍼니는 자체 이사회와 최고경영진을 갖춘 독립 사업체가 된다. 기존 트리뷴 주주들은 비과세 배당으로 새 회사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주식회사로 운영되던 트리뷴 컴퍼니는 2007년 부동산업자 샘 젤에게 팔려 사기업화한 지 1년도 못돼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지난 해 7월부터 회생 절차를 밟아 12월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났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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