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경영비 절감 효과로 해남버섯 경쟁력 갖춰 나갈 터”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버섯종균 자체생산에 들어간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버섯산업 육성을 위해 총사업비 4억원(군비 2억4000만원)을 들여 버섯 종균 및 톱밥 봉지배지 자체 생산시스템을 갖춘다.
지금까지 외지에서 버섯종균과 톱밥배지를 사오던 것을 자체 생산 공급 체계를 갖춤으로써 연간 6억2000만원의 종균값이 외지로 새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되었다.(느타리 200동, 연간 1동당 96만원 종균값/ 톱밥배지 표고 연간 77,000개, 1개당 5,500원으로 산출)
또한 자체 생산시스템을 통해 버섯종균의 경우 1병당 200원이 저렴한 1,000원에 공급할 계획이며, 톱밥배지의 경우도 900원이 저렴한 3,500원에 관내농가에 공급하는 등 농가 생산비를 낮추는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균 및 톱밥 봉지배지 생산시설은 해남군 옥천면에 건축면적 650㎡에 배양실, 작업실 등을 갖추고 고압살균기, 입병기, 탈병기, 액체종균 자동 접종기 등 최신 장비를 도입한다.
오는 8월 말 완공되면 시험가동을 거쳐 2014년부터 연간 느타리버섯 종균 및 새송이 병배지 120만병과 톱밥 봉지배지 15만개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버섯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기능성버섯 재배확대를 위해서도 참송이, 버금송이, 목이버섯 톱밥 봉지배지 재배시험 등을 병행하여, 농가 소득 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박철환 군수는 “버섯종균 및 톱밥봉지배지 자체생산시스템이 완공되면 버섯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큰 효과를 보일 것”이라며 “경영비 절감과 함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버섯에 대한 시험재배사도 갖춰 해남버섯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 버섯농가는 모두 70여 농가가 느타리, 새송이, 톱밥 봉지배지 표고버섯 등 5.5ha를 재배해 연간 5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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