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아시아나항공은 2·4분기 실적 부진과 여객기 충돌 사고로 주가 약세가 불가피하겠지만 이는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오전 9시30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대비 75원(1.54%) 하락한 4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고 직후인 지난 8일 5% 넘게 급락한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1% 넘게 상승하며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소폭의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
전문가들은 사고에 따른 주가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여객기 추락사건과 관련해 3분기에 약 200억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돼 주가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여객기 손실이 있었지만 7월 두 대의 항공기 도입이 예정돼 있고 운영조정 등으로 영업상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지만 3분기 성수기 효과 등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창출에 실패했지만 3분기에는 여름휴가와 9월 추석 연휴 등을 통해 여행객 증가와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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