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장혁이 영화 '감기'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장혁은 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감기'(감독 김성수) 제작발표회에서 "어떤 점 때문에 영화에 출연 했느냐?"는 질문에 "감독님과 수애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답했다.
그는 "처음 '감기'라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감염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장르를 해 본 적이 없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며 "구조대원으로서 영웅을 보여 준다기보다는 그 상황에 빠진 이기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겪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촬영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감독님 만나고 처음 한 달이 정말 힘들었다. 캐릭터를 잡아서 해보라고 하시고는 '너를 보여줘'라고 주문하시더라. 그래서 내 방식대로 했는데 '자꾸 네가 아니다'라고 하시더라"라며 "그래서 나에 대해 계속 곱씹어봤다. 그냥 '감기'의 구조대원을 표현하라고 하시더라. 그리고 구조대원들은 구조대원이 아닌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한편 '감기'는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생해 피할 사이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폐쇄된 도시에 갇혀 버린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8월 개봉 예정.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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