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성동일이 엄격한 자녀 교육 방침에 대해 밝혔다.
성동일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영화 '미스터 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나는 무서운 아빠가 아니라 엄한 아빠"라고 말했다.
이날 성동일은 "최근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면서 무서운 아빠로 비춰지는데 실제로 나는 아이들을 엄하게 키우는 편"이라며 "(아이들이)멋대로 구는 것에 익숙해지면 나중에 내가 감당을 못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예의범절이 중요하다. 어른들에게 인사를 잘하는 것은 당연하다. 밥 먹을 때도 장난치면 나는 굶긴다"며 "밤 11시에 깨서 갑자기 밥을 달라고 하거나 그럴 때도 주지 않는다. 세 끼를 제때 꼬박꼬박 챙겨서 먹인다"고 덧붙였다.
성동일은 또 "아무때나 밥을 주면 밥 대신 군것질을 하고 밥을 안 먹더라"면서 "우리 집은 밥을 먹어야 간식을 준다. 그래서 아이들이 '이거 먹으면 간식 먹을 수 있어요?'라고 물어본다"고 전하며 웃어보였다.
성동일은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아들 성준과 함께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영화 '미스터 고'에도 출연했다. 이 작품은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허영만 화백의 1985년 작품 '제7구단'을 원작으로 한다. 28년 전 만화를 통해서만 구현이 가능했던 상상력이 2013년 영화로 재현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개봉은 오는 17일.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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