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교보증권은 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2·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최지수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기존의 우려와는 달리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고, 3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의 수익성 악화 및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감은 양호한 실적 시현을 통해 점차 완화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2300억원, 영업이익 3317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6%, 119% 증가 할 것"이라며 "애플의 판매 부진과 TV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판매량 증가 둔화 및 판가 하락 등에도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도 분기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그는 "애플 및 LG전자의 모바일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 기존 아이폰5 수준의 판매만 기록할 경우에도 LG디스플레이 수익성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만일 아이폰 시리즈가 중국 시장 등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LG디스플레이의 주가에 예상외의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2014년부터는 아몰레이드 TV용 패널을 바탕으로 LCD TV용에서도 일본 고객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고질적인 고객 우려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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