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최고다 이순신'의 고주원이 상견례 장에서 뜬금없는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7일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에서 찬우(고주원 분)는 유신(유인나 분)과의 결혼을 위해 양쪽 가족이 모인 상견례장에서 "양가집에서 3개월씩 살겠다"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신이 엄마 정애(고두심 분)에게 "엄마 내가 결혼 후에 시댁에서 살면 어떨 것 같아?"라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정애가 "왜 결혼하면 시집에 들어가게?"라고 묻자, 그는 "아니다. 그냥 물어봤다"며 말을 돌렸다.
이어 방으로 돌아간 그는 길자(김동주 분)가 건네 준 각서를 보며 괴로워했다. 그 각서에는 '평생 찬우를 공경하고 따르겠다, 시댁식구들을 공경하며 시부모님을 평생 모시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모르겠다"며 이내 각서를 구겨버렸다.
잠시 후 찬우는 유신을 만나 "일단 각서에 도장을 찍어라. 그러면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유신은 찬우를 믿고 각서에 도장을 찍었다.
며칠 후, 두 가족의 상견례 자리에서 찬우는 정애에게 줄 것이 있다며 또 다른 각서를 건넸다. 이어 그는 "제가 생각하는 결혼은 서로 맞춰가는 거라 생각한다. 저희들 각자 집에서 3개월씩 번갈아 가며 살겠다"고 말해 유신을 비롯한 모든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한편 이날 상견례장에 막례(김용림 분)의 반대로 참석하지 못한 순신은 가족들과 멀어진 느낌에 씁쓸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수경 기자 uu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