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시장 관심株, 대형 수출주서 중소형 내수주로"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전세계적으로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엔화 약세 현상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되면서 수출주가 대부분인 일본의 대형주는 중소형주 대비 아웃퍼폼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일본 내수주의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일본 중소형주에 관심을 두라는 조언이다.


유주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7일 "일본의 수출주는 양적완화 정책 시행 이후 지금까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그 효과가 실물 경기로 옮겨가며 내수주도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며 "아직까지 수출주 중심인 대형주의 실적에 비해 중소형주는 부진한 상황이나, 양적 완화 정책 효과가 점차 내수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의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순이익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 대형주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유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일본의 중소형주는 대부분 내수주로, 내수주의 반등은 향후 중소형주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1일 일본은행이 발표한 단칸 제조업 지수를 보면 대형주, 중소형주 모두 최근 개선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주는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일본의 체감경기 회복세를 보였고, 중소형주는 아직 (-)권에 있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베노믹스'는 2~3%의 인플레이션 목표, 무제한 금융완화, 마이너스 금리를 통해 일본경제를 장기침체에서 탈피시키겠다는 경제 정책이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011년 3월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근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2분기 연속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일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엔화 약세는 일본의 내수주 보다는 수출주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수출과 수입지표는 전년대비 각각 10.1%씩 증가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주와 내수주의 2013년, 2014년 컨센서스 예상 순이익은 모두 증가하고 있지만 전년대비 증가율로 비교해 보면 수출주가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엔저 현상으로 일본의 수출주가 수혜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세부 업종별로 살펴 보면 수출주가 모두 견조한 실적을 보인 것은 아니다. 수출주 중에서 자동차 업종의 1분기(일본은 3월 결산 법인 기준) 순이익 실적 추이는 상향된 반면, IT와 기계 업종의 실적은 부진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유 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 현상은 전 업종에 걸쳐 수혜를 미친 것은 아니며, 실적 개선은 경쟁력 있는 업종에 국한돼 있다"고 봤다. 이러한 업종 차별화는 수출주의 강세에서 점차 내수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 기업에 긍정적이며, 자산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수입물가 상승으로 소비의 개선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다. 일본은 작년 말부터 진행된 엔저 효과로 수출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최근에는 그 영향이 내수경기의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석유·석탄 업종은 비용 상승으로 체감경기가 부진한 상황이나, 제조업 전반적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여 내수경기 회복이 가시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의 최근 주택지표와 부동산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일본의 내수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본의 5월 주택착공과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14.5%, 20.6% 증가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츠이 부동산과 미츠비시 부동산의 주가도 최근 반등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