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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꽃보다 할배', 이보다 더 웃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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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꽃보다 할배', 이보다 더 웃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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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그리고 이서진까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들은 그 어떤 예능인들보다 큰 웃음을 안기며 성공적인 첫 방송을 알렸다.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에서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까지 일명 'H4'가 모여 본격 여행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본격 유럽 여행길에 오르기 전 H4는 제작진과 회의를 진행하며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평소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넘치는 카리스마를 과시해 온 4명의 대배우는 예능 초보다운 꾸밈없는 모습과 함께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집안에서의 평범한 일상이 그대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순재는 부인의 말에 절대복종하는 모습을, 신구는 소주에 집착하는 모습을, 박근형과 백일섭은 손자 바보의 모습을 각각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제작진과 소속사 그리고 '할배'들이 함께 꾸민 이서진의 '몰래카메라'였다. 앞서 제작진은 이서진을 섭외하기 위해 걸그룹과 함께 여행을 가는 프로그램이라고 속였던 상황. 이서진은 흔쾌히 출연을 수락했고, 마침내 공항에 도착해 설레는 순간을 만끽하고 있었지만 그의 앞에 나타난 건 바로 '선생님들'이었다. 이서진은 순간 표정이 굳어지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할배'들은 그런 이서진이 귀엽게만 보였는지 애써 위로해주려 노력했지만, 이서진의 표정은 좀처럼 풀어질 줄을 몰랐다. 급기야 이서진은 자신의 매니저와 '꽃보다 할배'의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에게 화를 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은 함께 여행가는 멤버로 알고 있던 소녀시대의 써니와 포미닛의 현아 대신 '선생님들'과 여행을 가야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제작진은 'H4'와 이서진에게 미션을 건넸다. 미션은 바로 '숙소 찾아가기'. 제작진은 그들에게 주소가 적힌 종이 한 장과 함께 열흘간의 일정동안 경비로 써야 할 돈을 건네고는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손을 놔버리고 말았다. 이번 여행에서 'H4'의 짐꾼이자 통역 노릇을 해야하는 이서진의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프랑스 파리. 도착과 함께 이서진은 숙소로 갈 교통편을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현지에서 만난 유학생들의 도움으로 쉽게 교통편을 알아낸 'H4' 일행은 그러나 이동 중 환승역에서 잠시 길을 헤매는 난처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이서진이 네비게이션을 가동하며 노력한 끝에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문제는 그 숙소가 호텔이 아닌 작은 민박집이었다는 점이다.


여독을 풀고 모두가 즐겁게 식사를 하는 중에도 이서진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앞으로 지내야 할 숙소와 관광 코스 등 모두 이서진이 직접 예약을 해야 했기 때문. 다행히 현지 유학생이 스태프로 나서 도움을 주긴 했지만, 앞으로 남은 여행을 이끌어야 하는 그의 입장에서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서진은 예약을 진행하다 지쳐 다른 여행객들과 어울렸다. 그곳에서 이서진은 남자 여행객들로부터 자신이 속아서 이곳에 오게 됐다는 말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고는 그제서야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첫 방송된 '꽃보다 남자'는 방송 내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 프로그램에서 만나기 힘든 4명의 배우들은 물론, 43살의 이서진이 막내로 합류해 어른들을 모신다는 설정은 신선함과 함께 기존 예능에서 보기 힘든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여기에 화면 중간 중간 들어간 '센스' 넘치는 자막은 '꽃보다 할배'를 구성하는 주요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다.


나영석 PD가 야심차게 내놓은 '꽃보다 할배'는 이미 방송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상황. 성공적인 첫 시작을 알린 '꽃보다 할배'가 과연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정상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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