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5일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 개최 합의에 대해 "반가운 소식으로 긍정적 성과가 있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존심싸움으로 꺼졌던 대화의 불씨가 일어나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개성공단 문제가 한시가 급하다. 시기를 넘으면 재가동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면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조속한 방북 허용도 병행돼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했다.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2% 오른 521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오늘 새벽에 최저임금이 350원 인상됐다"면서 "주 40시간 기준 월 109만원정도로 아쉬운 일"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박 대통령이 시간제 일자리를 5년간 93만개 만들어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고 했다"면서 "양질의 일자리는 고용안정 뿐 아니라 임금 인상이 전제돼야한다. 적정임금이 전제되지 않은 시간제 일자리는 열악한 비정규직만 양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및 여권의 남북 대화록 사전 입수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대선 개입 국정조사를 제대로 준비해 진행하겠다"면서 "정상회담 대화록이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에 어떻게 유출됐는지 밝혀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가 모욕당하고 헌정이 유리된 실상을 제대로 국민에게 얼리고 규탄하기 위해 전국 당원대회와 범국민 서명운동이 계속 될 것"이라며 대대적인 여론전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당론 추진 방침을 밝혔다. 김 대표는 "어제 기초선거 정당공천 찬반토론위가 토론을 거쳐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를 위원회 안으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오늘 최고위에서 당론으로 정해가는 절차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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