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거 종합정비, 하수도 준설, 빗물펌프장 증설,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 등 항구적 수해예방시스템 구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본격적인 우기를 대비해 수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샐 틈 없는 수해방지 대책을 펼치고 있다.
구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재난 발생 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수관거 종합 정비, 하수도 준설, 빗물펌프장 증설, 빗물저류조 설치 등 수방시설을 확충, 단 한 가구도 침수피해를 입지 않도록 침수취약가구에 대한 공무원 돌봄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수해방지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먼저 구는 재난 없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15일까지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조직, 각종 재난에 대비하고 피해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재난상황팀을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아울러 항구적인 수해예방을 위해 성수2배수분구와 구의배수분구 하수관거 올해분 종합 정비공사를 지난 3월부터 본격 실시하고 있다.
성수2배수분구는 총 연장 34km 불량 하수관거를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총 사업비(시비) 580억원 예산을 투입해 정비하며 구의배수분구는 총 612억원 시비를 투입해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또 구는 국지적 집중호우에 대비, 하수관 퇴적물을 제거해 물이 넘치지 않고 안전하게 흐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시비를 포함해 총 12억여원을 투입해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총연장 90km의 ‘하수도 준설 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3000여 개 빗물받이 청소와 덮개를 제거하는 등 침수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지하시설물인 하수관로 특성상 실시간 육안 확인이 어려움에 따라 집중호우 시 수위를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하수관로 수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의동 자양동 중곡동 등 3개 소에 설치해 지난달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하수관로 맨홀에 설치한 수위계에서 수위를 자동 측정해 서울시와 구청 재해대책상황실 하수관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전송해줌으로써 펌프장 조기가동과 하수관로 청소 시기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빗물펌프장 시설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자양 빗물펌프장 증설 공사에 착수해 펌프교체, 우·오수 펌프 개선, 밸브실 설치, 외관 리모델링 등 시설개선 공사를 지난 2월 마쳤다.
또 지난해까지 구의빗물펌프장의 수중펌프 3대와 광장빗물펌프장의 수중펌프 1대를 증설 완료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빗물을 일시적으로 가두어 침수피해를 줄이는‘빗물저류조’를 동의초등학교 옆과 중곡동 팔각정 밑에 설치,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주차장 빗물저류조 공사를 이달까지 완공하면 총 2만2천여t 빗물을 저장해 수해예방은 물론 도로, 공원 청소, 인공폭포 등에 재활용해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구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우기철에 대비해 침수취약지역 총 102가구를 선정, 85명의 돌봄공무원을 배치하는 ‘침수취약가구 공무원 돌봄서비스’를 운영해 호우 예보 발령 시 해당 가정을 방문, 방수판 모터펌프 등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 집중호우 발생 시 담당 가구에 유선 연락 후 양수기, 모래마대, 배수펌프 등 수방자재와 인력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구는 침수피해 예방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2년 연속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방방재청이 실시한 ‘지역안전도 진단’ 결과 4회 연속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며“앞으로도 항구적 수해예방 시스템 구축으로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침수피해 없는 안전한 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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