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유럽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포르투갈에서 불거졌던 위기감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금융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상당기간 기준 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하거나 더 낮추겠다"면서 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국채매입프로그램(OMT)이 지금까지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다.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있음을 강조한 발언이다.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 총재도 지난 1일 취임 후 처음 열린 이날 통화정책회의 후 "국내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은 보장되지 않는다"며 금리 인상 우려를 일축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양적완화 축소 시사 발언으로 조기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던 것을 ECB가 것을 잠재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포르투갈 정치권이 장관들의 사퇴 사태로 혼란에 빠진 정국 수습을 위한 협의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안정에 힘을 보탰다.
이에 힘입어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 최고치였던 8.106%보다 떨어진 7.05%를 기록했다. 전날 5.2%나 폭락했던 증시도 3.79% 반등에 성공했다.
다른 유럽증시도 ECB의 기준 금리 동결과 경제 상황이 안 좋으면 언제든지 소방수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덕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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