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데뷔 일주일 만에 주간 MVP를 수상했던 야시엘 푸이그(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이달의 선수와 신인마저 독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6월의 선수와 신인으로 푸이그를 선정했다. 6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데뷔전을 가진 ‘쿠바 특급’은 한 달 동안 타율 0.436 7홈런 16타점을 남기며 추락하던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신인 역사에 한 획도 그었다. 특히 44개의 안타는 역대 데뷔 첫 달 최다안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1936년 데뷔한 조 디마지오의 48개다.
이달의 선수와 신인을 모두 석권한 선수는 이전에도 있었다. 돈트렐 윌리스(2003년 6월, 롱 아일랜드 덕스), 라이언 브론(2007년 7월, 밀워키 브루어스), 제레미 헬릭슨(2011년 5월,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크 트라웃(2012년 7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이다. 하지만 데뷔 첫 달 이달의 선수를 거머쥔 건 1958년 상이 제정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아담 웨인라이트를 선정했다. 웨인라이트는 6월 한 달 동안 6경기에 출전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1.77을 남겼다. 볼넷 6개를 내줬지만 삼진 40개를 잡으며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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