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전자는 지난 2일부터 65 55형(인치) UHD TV(F9000)의 국내 배송에 돌입했다고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보급형으로 내놓은 이 제품 출시를 통해 UHD TV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다.
삼성에 따르면 F9000은 지난 6월 한 달 간 진행한 예약판매에서 이미 100여대가 팔려나갔다. 이 제품은 지난달 2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커브드 OLED TV'와 함께 공개된 이후 국내외 언론과 IT전문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회사 측은 아직 UHD 방송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에볼루션 키트'가 적용돼 향후 결정될 UHD 방송 표준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에볼루션 키트는 TV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까지 동시에 최신 버전으로 바꾸는 삼성만의 최첨단 기술이다.
본격적으로 배송에 들어간 F9000은 풀HD TV보다 4배 높은 초고해상도의 화질을 구현하며 4단계 화질 처리 기술인 '쿼드 디테일 엔진'을 적용해 일반 영상도 UHD급의 선명한 화질로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제품 가격은 65형 UHD TV(모델명 65F9000)는 890만원, 55형 모델(55F9000)의 경우 640만원이다.
최진원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팀 상무는 "미래의 UHD 방송표준에 완벽히 대응 할 수 있는 에볼루션 키트가 적용된 삼성 UHD TV에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F9000의 국내 배송을 시작으로 7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 선도 업체의 최고 기술력을 통해 차세대 UHD TV 시장 또한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