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물량 확대에 낙폭을 확대하며 1830선 초반까지 밀렸다. 엔·달러 환율이 약 한달 만에 다시 100엔대로 올라섰고 이집트 정국 불안 탓에 국제유가가 상승한 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후 1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1.82포인트(1.18%) 내린 1833.20을 기록 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81억원, 8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2387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007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통신업(1.64%)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건설업과 운수창고 철강·금속, 기계는 2% 이상 하락했고 전기·전자, 증권, 제조업 등은 1% 이상 내리고 있다. 음식료품과 전기가스업, 유통업 보험 등은 1% 미만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포스코(-1.67%)와 삼성전자(-1.65%), 한국전력(-0.93%), 신한지주(-0.92%), 기아차(-0.51%)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LG화학은 전일과 변동 없이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0.23%)와 SK하이닉스(0.87%)는 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21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578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