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피가 혼조세다. 장 초반 방향을 정하지 못하는 외국인 탓에 코스피도 1850선 중반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16포인트(0.01%) 내린 1854.86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5월 공장 주문과 6월 자동차 판매 실적 등이 예상을 웃돌며 호조를 보였지만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국 불안의 영향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수 하락을 압박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영국 주택건축활동 지수 부진과 유로존 실업률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도 1854.29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 우위에 힘입어 186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변심에 다시 1850선 중반으로 밀렸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27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억원, 216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00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 종이·목재, 금융업, 화학, 은행,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기계 등이 1% 미만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음식료품과 철강·금속, 운수창고, 건설업, 유통업 등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60%)와 기아차(-0.34%)는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2.43%)와 신한지주(1.05%), 현대차(0.46%), LG화학(0.20%) 등은 오르고 있다. 포스코와 삼성생명, 한국전력은 전날과 변동 없이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85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268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8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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